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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패스트캠퍼스, 모두의 창업 등 이어지는 개인 정보 유출과 최근 개발 방식에 대한 회고

티빙, 패스트캠퍼스, 모두의 창업 등 최근 연달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개인의, 조직의 실수로 데이터가 유출되는건 생각보다 빈번하겠으나, 어느정도 대규모 조직이나 개발 조직이 두터운 곳들에서도 정말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지 않은데에서 오는 파장이 엄청나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오늘도 AI를 신뢰하지 않고 언제나 불매를 할 준비가 되어있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약간의 원인 해부와 나도 개선할 점을 조금 느끼는 것 같아 회고를 남긴다. 시크릿 키 유출티빙은 DB에 직접 침입해서 탈취당했다고 한다. 그에 따른 사후 조치로는 AWS 액세스 키를 폐기하고, 깃허브 자격증명을 교체했다고 했다.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않았으니, 티빙은 감히 추측하지 않도록 하겠다. 패스트캠퍼스는 소위 인강 플랫폼이다..

5월 회고 - AI가 개발자에게 가져다준 명암

서론링크드인이나 다른 레퍼런스들에 너무 많은 노이즈가 끼어 있다. AI로 뭘 자동화했다. 생산성이 몇 배 향상 됐다. 시도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시도 자체에는 부정의 여지가 단 1%도 존재하지 않는다.하지만, 나는 이런 레퍼런스들이 성공 사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 혹은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여러 연관 관계에 따른 사이드 이펙트가 있음에도 이를 선택한 설명이나 도입 전후의 공개 가능한 지표들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은 채로 무지성 AX를 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무지성 뇌동매매 후 화성 갈끄니께~~ 를 외치는 것과 뭐가 다를까? 나도 이런 부분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 조직의 개발자로서 AI로 뭔가 빨라지긴 한 것 같은데, 정말 나아진 게 맞나? 라는 생각이 끊임 없이 든다. 정말 생..

4월 회고 - Claude Blue와 Grafana Meetup 오거나이저

서론눈에 보이면 닥치는대로 하면서 최대한 중심을 지키려고 했던 4월이었다. CLI와 API를 합하면 200억 토큰을 조금 넘게 사용해오면서 나에게도 드디어 진하게 우울증이 왔다. LLM을 점점 많이 사용하면서 회의감 같은 것들이 들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AI로 인한 우울증을 Claude Blue라고 하더라.) 그럼에도 원하는 것들이, 해보고싶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킵 고잉할 수 밖에 없었던 4월이었다. Claude Blue그 전에도 나는 무언가를 시작하면 항상 끝장을 봐야하는, 최상위권은 달성을 해봐야하는 유형의 사람이었다.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하면서도 마찬가지었다. 벽은 너무 높지만 착실히 하나하나 쌓아나가며 의지가 꺾이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22년부터 ..

늦은 3월 회고 - 기존의 업무 방식을 깨보기, AX로 나아가기

들어가며꽃이 만개하든 말든, 여러 다양한 시도들을 하며 재밌게 바쁘게 알차게 보냈던 3월의 회고.3월엔 이전의 회고들에서도 주구장창 얘기했던, 깊게 하는 생각을 다 깨고 빠르게 빠르게 바로 시도해 볼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고 생각이 든다. 기존의 틀을 깨보기어떻게 보면 AI 과도기인, 산업 혁명(?) 과도 같은 시기에 있는 지금. 아무리 스타트업이라고 하더라도 스프린트에 어느정도 고착화되어 있을 수 있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기존 업무 방식인 스프린트 단위의 사이클도 물론 빠르지만 PM/디자이너/개발자 등의 업무 체계가 명확하게 나뉘어져있고, 의사 소통에서 오는 병목이 반드시 존재한다. 물론 AI Native하게 바로 가자! 도 아니고, AI를 맹신해서 하는 말도 아니다. 다만 지금 시..

AI 시대에 개발자로 살아남으려면 - 백엔드 개발자의 스타트업 수습 회고

서론이직 후 딱 3개월이 되는 오늘, 수습 전환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돌아보면 정신없었다. 이전 환경과 달리, 스택도 도메인도 업무 방식도 전부 다른 환경에 던져졌다. 이전 회사에서는 IDC 환경에서 NodeJS를 사용했다. 현재 조직에서는 Django와 AWS를 사용한다. 모든 게 낯설고 적응하기에 바빴던 것 같다.혼란스러웠고, 지금도 완전히 정리되진 않았다. IDC에서 콘솔을 들여다보는 게 문제여서 PLG로 모니터링 인프라를 구축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무언가 시도하려고 파닥거렸던 것 같다. 수습 회고기획이 버무려진 디자인을 받으면 스스로 판단해서 구현하는 환경에서 2년가량 근무했다. 소통의 필요가 적었고, 혼자 깊게 고민하는 게 습관이 되었다. 문제는 성장이 정체된 느낌이었다. 주어진 업무를 수..

2026년 1월 회고 - 이직 후 적응하기, 러너스하이 2기, Claude Code Max 200$ 등..

항상 회고글은 러프하게 남기는 것 같은데, 이번에도 역시.. 혼란스럽다.굉장히 혼란스럽다. 여태까지는 항상 요구사항이 담긴 기획서를 보고, 개발자가 정할 것들을 스스로 정해서 판단하고 개발하는 환경에 있었다. 생각해보면 개발자 이전, 내 삶의 전반에 항상 결정 후 통보가 일상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어느 조직의 개발자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개발 스펙도 검토를 해야한다. 그래서 이전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했다. 여러모로 혼란스러운데, 정리하자면1. 소통이 생각보다 어렵다.2. 목적조직과 파트의 업무. 그리고 개인 업무 사이에서 너무 많은 컨텍스트가 오간다. 소통이 어렵다.항상 혼자 의사결정을 했기 때문에 내면에서 많이 고민을 했다. 그래서 정말 크리티컬한 이슈가 아니면 혼자 생각을 많이 하는 ..

GoP(Garden of Practice) 회고 - 주니어 개발자 성장을 위한 커뮤니티!?

작년을 돌아보며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남았던 경험은 오픈소스 기여를 통해 진행했던 발표였다. 3년차 백엔드 개발자의 2025년 회고 (첫 이직)서론2023년 2024년 회고를 되돌아보니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한 노력, 의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벽이 얼마나 높은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2025년 한 해는 어느 정도mag1c.tistory.com 누군가에게 내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려면, 단순히 알고 있는 수준을 넘어 더 깊이 이해하고,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며, 핵심만 남기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체감했기 때문이다. 발표를 준비하며 느낀 건 잘 전달한다는 건 말솜씨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의 깊이와 사고의 구조가 드러나는 결과라는 점이었다.이런 생각을 하던 시기에 조직의 CPO ..

나아가면서 되돌아보자.

정말 간단하게 남기는 회고라 좀 러프하게 작성. 새로운 조직에서 처음 접하는 스택들과 더불어 스쿼드의 스프린트와 AX를 동시에 수행하고개인적으로 사이드 프로젝트, 오픈소스 기여와 불편한 부분들을 자동화하는 플로우를 만들면서 정신없이 지내는 요즘문득 한 통의 카톡이 날아왔다. 3일 전에 받았던, 예전에 도입했던 소나큐브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던 이전 회사 부장님의 카톡.홀로 개발하는 환경에서, 외로움에(?) 페어 프로그래밍 느낌을 내보고자 여러 rules를 추가해서 소나큐브를 사용했었다.하지만, 여러 AI들이 발전하면서 사용에 의의를 잃었고, 결국 사용하지 않은 채로 관리하지 않았다. 홀로 개발하는 환경이라는 것은, 기본 동작 위에 개발자만이 고려 할 수 있는 부분들은 물론현재 기술 부채를 적절..

3년차 백엔드 개발자의 2025년 회고 (첫 이직)

서론2023년 2024년 회고를 되돌아보니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한 노력, 의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벽이 얼마나 높은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2025년 한 해는 어느 정도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성격의 한계를 극복했고 첫 이직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매번 서류 탈락하던 국내 빅테크들의 면접까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이전과 크게 달라진건 제가 사용하는 기술들에서 다양한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기여했고, 과정에서 기술적인 깊이를 기르고자 노력했습니다. AI 때문에 급변했고, 앞으로도 급변할 이 시장에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끊임없이 고민했던 2025년을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러너스하이 1기올 초에, 토스에서 진행하는 멘토링 세션인 러너스..

티빙, 패스트캠퍼스, 모두의 창업 등 이어지는 개인 정보 유출과 최근 개발 방식에 대한 회고

회고 2026. 6. 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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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패스트캠퍼스, 모두의 창업 등 최근 연달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개인의, 조직의 실수로 데이터가 유출되는건 생각보다 빈번하겠으나, 어느정도 대규모 조직이나 개발 조직이 두터운 곳들에서도 정말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지 않은데에서 오는 파장이 엄청나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오늘도 AI를 신뢰하지 않고 언제나 불매를 할 준비가 되어있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약간의 원인 해부와 나도 개선할 점을 조금 느끼는 것 같아 회고를 남긴다.

 

 

 

시크릿 키 유출

티빙은 DB에 직접 침입해서 탈취당했다고 한다. 그에 따른 사후 조치로는 AWS 액세스 키를 폐기하고, 깃허브 자격증명을 교체했다고 했다.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않았으니, 티빙은 감히 추측하지 않도록 하겠다.

 

패스트캠퍼스는 소위 인강 플랫폼이다. IT/테크 쪽의 플랫폼인줄 알았으나 최근 인프런의 행보와 유사하게 다양한 분야로 확장한 모습이었다.

 

 

패스트캠퍼스의 유출 경로는 깃허브 레포의 PAT인지, 깃허브 마스터 계정의 키가 탈취된 채로 한 달 가량 노출되어 있었다고 한다.

 

 

BOLA/BFLA

모두의 창업을 잘은 모르지만, 사용자의 창업 아이디어를 PMF로 삼는 플랫폼이다. 지인 분께서 창업 아이디어를 올렸으니 좋아요를 눌러달라고 했던 경험이 있다. 그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무언가 아이디어 경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5,000개 가량의 아이디어 요약, 심사평 등이 유출되었다고 하는데, 원인은 명확하나 왜 그랬는지는 정말 모르겠다.

개발을 하다보면 기본적인 인증/인가 처리는 고려하지 않으려고해도 안할 수가 없는 기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정말 빠르게 개발을 해야 했거나 소위 빌더라 불리우는 바이브 코딩의 영향이 아닌가 싶다.

 

헤더에도 써놨지만 Broken Object Level Authorization, Broken Function Level Authorization이라 불리는 API 보안 취약점이 원인이다. 요새 기술 스택이 python이니, python 웹 프레임워크를 예시로 간단하게 코드를 작성했다.

 

@app.get("/api/applicants/{id}")
def get_applicant(id: int):
    a = db.get(Applicant, id)
    return a.__dict__
<span>{maskEmail(applicant.email)}</span>

 

API를 위와 같이 구성하고, UI에서만 미노출하는 형태로 개발이 되었다고 한다.

직접 HTTP Request를 보이면 그대로 드러나게 구성을 해두었던 정말 말도 안되는 문제로 소중한 아이디어들이 유출되었다.

 

 

 

AI Slop

GPT5.5, Opus4.8 Fable4.8 시대에 무슨 AI Slop인가 싶겠지만, 모델의 성능에서 오는 조잡한 결과물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LLM이 컨텍스트를 충분하게 얻지 못한 이유로 여러 인과관계들을 고려하지 못한 단순 구현 코드를 싸질렀다고 해서 책임을 LLM이 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업무에서 사람들과 협업 했을 때, 서로 상대방의 책임으로 떠넘긴 결과물이 과연 좋을까.

 

마찬가지로, LLM을 오케스트레이션 한 결과물을 내가 100% 검수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과연 이 LLM을 가지고 기술적인 요구사항을 구현하는게 맞을까. 구현의 허들은 점점 낮아지지만 책임의 영역은 그대로 보존된다.

 

이 사고들이 모두 AI 때문에 벌어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요즘 개발 환경에서는 구현의 허들이 낮아진 만큼, 검증하지 않은 결과물을 운영 환경에 올리는 속도도 같이 빨라졌다. LLM이 만든 코드든 사람이 급히 짠 코드든, 인증·인가·시크릿 관리의 책임은 결국 배포한 사람과 조직에 남는다. 일련의 사례들을 보고 주니어 개발자인 내가 내린 결론은, 본인이 책임질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요즘의 개발에서 개발자로 살아남는 가장 중요한 첫 단추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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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주니어 개발자.

5월 회고 - AI가 개발자에게 가져다준 명암

회고 2026. 6. 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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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링크드인이나 다른 레퍼런스들에 너무 많은 노이즈가 끼어 있다.

 

AI로 뭘 자동화했다. 생산성이 몇 배 향상 됐다.

 

시도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시도 자체에는 부정의 여지가 단 1%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이런 레퍼런스들이 성공 사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 혹은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여러 연관 관계에 따른 사이드 이펙트가 있음에도 이를 선택한 설명이나 도입 전후의 공개 가능한 지표들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은 채로 무지성 AX를 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무지성 뇌동매매 후 화성 갈끄니께~~ 를 외치는 것과 뭐가 다를까?

 

 

 

나도 이런 부분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 조직의 개발자로서 AI로 뭔가 빨라지긴 한 것 같은데, 정말 나아진 게 맞나? 라는 생각이 끊임 없이 든다.

 

정말 생산성이 향상 됐나? 조직에 어떤 영향을 어떻게 끼쳤나? 그래서 조직의 매출이나 기타 지표들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나?

 

그 무엇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없는 것 같은 답답한 상황인 것 같다. 과도기를 어느 정도 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시점에서 어느정도 정리할 수 있는 생각들은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이 섰다.

 

 

 

개인은 빨라진 것 같다. 그렇다면 조직은?

개인의 생산성이 올라간 건 부정하기 어렵다. 예전 같으면 누군가에게 부탁하거나 미뤄뒀을 일을, 각자가 필요한 걸 직접 만들기 너무 쉬워졌다. 거기까진 분명한 이득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조직의 경우 직접 만든 그 무언가가 이미 운영되고 있는 제품에 닿는 순간, 결국 관련 담당자의 리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 놓인다. 물론 이 부분들까지 관련 담당자들의 컨텍스트들을 잘 정리해서 자동화 할 수 있다. 리뷰, QA, 배포 등 모든 영역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그게 항상 옳지만은 않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Human-Loof, Human-in-the-Loof 라는 용어도 생겨났다고 생각한다. 결국 필요 시에는 담당자가 들여다보고 검증하고 책임질 수 있는 형태로 다듬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럼 이건 생산성이 향상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생산성이 향상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걸 검증 해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일이 더 늘어났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게 조직 관점에서 더 이득일까? 라고 물으면 모두가 그렇다. 라고 할 수 있을까?  전체의 관점에서는 비슷한 자리에서 일의 모양만 바뀐 것 같기도 하다.

 

 

조직 내 개발자의 생산성은 정말 올랐나?

그럼 우리 조직으로 문제를 가져와서, 개발자 본인의 생산성은 정말 올랐을까?

우리와 비슷한 유사 스타트업들도 스프린트 단위의 업무를 진행하는데,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스프린트의 일정을 준수하며 개발하는 건 똑같다. 달라진건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것에서, 코드를 LLM이 더 잘 작성할 수 있게 PRD를 다듬고, 산출물을 리뷰하는 역할의 차이가 전부이다.

 

도대체 어떤 부분이 진짜로 향상된 것일까? 개인이 LLM을 다루는 스킬이 향상된 것을 가지고 개인의 자산으로 남았으니 잘했다고 칭찬을 해야할까? 그것도 잘 모르겠다. 어쨋든 시대의 변화에 따라 LLM을 다루는 스킬도 역량이라고 했을 때, 그것을 다시 조직의 무언가로 환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지에 대해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결국 큰 컨텍스트에서 작은 단위로 쪼개어 개발을 할텐데, 그게 LLM Driven Development에서는 자연스럽게 작은 단위에서 발생하는 반복적인 무언가를 스킬 단위로 분리하고, 반복적인 작업에 필요한 것들을 컨텍스트화하고, Do-Not 행위들을 가드레일로 삼고 하는 등의 행위들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데, 이게 조직 단위로 쌓일 수 있는 것들을 같이 만들어 나가고 있는가? 에 대해서는 세모이다. 전사적인 AX를 시도하고 있지만, 제품의 스프린트에서는 별개로 보았던 것 같다. 나의 개발 행위와 AX 행위에서 교집합을 찾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

 

 

 

그럼 조직으로 관점을 넓혀볼까? 어떻게?

스프린트 밖의 조직 AX로 넘어가서, 비개발자들의 업무 효율을 개선해보려고 이런저런 시도들을 했고,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개선되는 부분이 생기다보니 생산성이 오르는 것 같고 조직의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도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더라. 서론에서 언급했던 지표나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는 아직 부족해서, 개인 블로그 회고 형태로 밖에 쓸 수 없지만 언젠간 기술 블로그 형태로 정리해서 공유해보고 싶다.

 

여튼 AX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여태 가장 크게 문제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초기에 무언가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전달했을 때,

 

"이런 것도 AI로 할 수 있구나. 나도 해보고 싶다. "

 

가 아니라

 

"오 편하네, 근데 이런건 더 있으면 좋겠네, 이것도 해달라고 해야지"

 

로 나에게 되돌아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직접 개선해보거나 만들어보는 경험을 통해 무한히 확장될 수 있는 사고, 경험들을 의존성 체인에 갇혀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게 아닐까 안타까운 심정이 든다.

 

 

 

조직말고 개인으로 돌아와서, 가장 큰 문제는 내가 LLM을 통해 병렬로 싸지르고 다닌 모든 것들에 대해 나는 완벽하게 알고 있나? 에 대한 의문이다. 분명 제품적으로, 조직 내부적으로 개선이 되었는데 내가 구현에 대해 모든 것들을 이해하고 있지는 않은 상태가 더러 발생했다. 이게 조직에 쌓이면, 나중에 어떤 모양으로 돌아올지 잘 모르겠다만 부정적인건 분명하다. 나부터 이 악습을 끊을 필요가 있다.

 

공부하자 공부

 

 

 

AX? 숫자로 증명이 가능한가?

이력서를 쓸 때도, 기업 소개를 쓸 때도 PR의 수단은 결국 숫자. 지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도달하는 결론은 숫자다.

물론 지금 당장 AI를 통해 어떤 지표가 개선이 되었고는 잘 모른다. 미지수이다. 하지만 모든 시도들이 조직적인 자산으로 남기만 해도 언젠가 가속화의 수단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지금 그게 어떻게 남고 있는지, 남겨야 하는지에 대해 시도해보면서 시행 착오를 겪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 조직의 컨텍스트를 SSoT로 한 군데에 모은지는 벌써 꽤 되었지만, 이건 단순 시발점에 불과하니까.

 

결국 AI에 돈을 더 쓰는 만큼 다른 부분에서 향상된 것이 있나? 그걸 숫자로 표현할 수 있나? 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결국 기분의 영역으로 AI로 뭔가 잘 되고 있어!!! 라는 환각 상태에 계속 머무르지 않을까?

 

 

 

 

마치며 (완전 다른얘기)

Opus 4.7이 나온 시점부터, 뭔가 겹겹이 쌓였던 하네스를 걷어내고 있다.

모델 버전이 올라갈수록 LLM 자체의 내부 하네스가 견고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덧대둔 로컬 세팅을 조금씩 덜어내고 있었는데, Opus 4.7, GPT-5.5가 나온 시점부터는 아예 모델의 업데이트마다 로컬 세팅을 모두 제거하고 퓨어한 상태에서 시작해보고 있다. 그래야 그 모델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그 위에 현재에 필요한 새 하네스를 깔아볼 수 있기 떄문이다.

 

도구는 점점 알아서 잘해지기 때문에, 그럴수록 나는 내가 뭘 알고 모르는지를 더 또렷이 보는 눈을 길러야겠다. 빨라진 만큼 남는 게 있는지, 그 남는 것들을 내가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성장할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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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주니어 개발자.

4월 회고 - Claude Blue와 Grafana Meetup 오거나이저

회고 2026. 4. 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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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눈에 보이면 닥치는대로 하면서 최대한 중심을 지키려고 했던 4월이었다. CLI와 API를 합하면 200억 토큰을 조금 넘게 사용해오면서 나에게도 드디어 진하게 우울증이 왔다. LLM을 점점 많이 사용하면서 회의감 같은 것들이 들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AI로 인한 우울증을 Claude Blue라고 하더라.) 그럼에도 원하는 것들이, 해보고싶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킵 고잉할 수 밖에 없었던 4월이었다.

 

개인 AI CLI 사용량

 

 

 

Claude Blue

그 전에도 나는 무언가를 시작하면 항상 끝장을 봐야하는, 최상위권은 달성을 해봐야하는 유형의 사람이었다.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하면서도 마찬가지었다. 벽은 너무 높지만 착실히 하나하나 쌓아나가며 의지가 꺾이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22년부터 25년까지 정말 미친듯이 몰두했던 것 같다.

 

 

 

처음 LLM 코딩 도구들이 등장했을 때, 생산성이 가속화되고 반복 작업들을 대신 해줄 수 있는 것에 매우 만족하며 지냈다.


언제부터였을까, 아마 Opus 4.5가 나오면서부터 조금 많이 변했던 것 같다. 이전까지는 여전히 깊이가 중요하고 내가 처한 상황에서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는건 엔지니어의 필수 역량이며, LLM도 도구이자 수단으로 오케스트레이션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도구들도 서로 경쟁하며 발전하고 Claude Code가 장애가 발생하면 Codex 등의 여러 대체 수단도 경쟁하며 성장하고 있고, 이 성장 속도는 내가 성장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개발자로 언젠가 닿고자 했던 영역 자체를 부정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내가 사랑하던 개발 자체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꺾이면 어쩔건데.. 존나게 해야지

그래도 다행인건 무언가 만들면서 누군가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더 효율적으로 그들의 리소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에는 여전히 흥미가 있다는 점이다. 조직 내에 조금이라도 불편한 것들을 나서서 해결하고, 지난달 회고에서처럼 정형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깨보기도하고 하면서 닥치는대로 이것저것 시도했다.

 

 

 

존나게 하다보니까 느끼는건, 무언가 개발 지식이 깊게 채워지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물론 내가 가는 방향이 달라서 그런 것 같긴 하지만, 대신 여러 상황을 동시에 생각하는 능력과 여러 병렬 작업 간에 컨텍스트를 관리하는 스킬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이런 것들에서 개발자와 유사하지만 또 다른 무언가의 스킬들이 늘면서 어떻게든 성장은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또 이상하게 재밌어지더라.. 

 

 

 

 

 

빠르게, 빠르게, 그리고 정교하게

그러던 와중에 조직에서 다면 평가를 했다. 현재 내가 밀고있는 점들을 장점이라고 알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반대로 단점은 기존에도 가지고 있었던 것들이라, 더 빠르게 빠르게 병렬적으로 일을 하면서 더 단점이 뾰족하게 드러났다고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정교하게 깎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코드를 짜든 AI Native하게 일을 하든 말이다.

 

 

 

혼란스러움에 익숙해지기... 익숙해질 수 있을까

정말 혼란스럽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 같다. 스타트업에서의 혼란스러움을 회고에서도 자주 나타냈었는데, 이 위에 작금의 산업 혁명과도 같은 AI들 때문에 더 가중치가 쌓이는 것 같다. 아마 글에서도 정리가 안되는 모습이 많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혼란을 잠재울 수 있다면 너무 좋겠지만, 요즈음 시대에 나처럼 나약한 범부들이 혼란을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까.. 그냥 프론티어들의 뒤를 따르면서 LTS를 잘 쓰는 장인으로 익숙해지는 수밖에..

 

 

 

내 오픈소스 이야기

2월달엔가 CLI 토큰 사용량 트래커인 ccusage가 너무 느려졌다. 기존에도 세션 파일은 쌓여있었을텐데 거의 로딩에 1분이 걸릴 정도로 느려져서, Rust로 포팅하다시피한 toktrack이라는 오픈소스를 직접 만들었다.

 

만들 때 홍보를 한 번 하고, 그 뒤로 건드리지 않았는데 어디선가 입소문이 타는건지 이번달에 갑자기 스타 수가 2배나 늘었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그렇다.

 

 

 

 

 

Grafana Meetup을 개최하다

Loki에 기여를 수 차례 했던 것을 계기로, 싱가폴의 Grafana 매니저분과 연결되었다. 한국의, 서울의 그라파나 밋업의 오거나이저가 될 생각이 없냐고... 그 내가 SRE도 아니고 단순 기여 정도에 그치지만, 개발자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오는 소프트 스킬이나 기타 다른 부분들의 역량도 향상되지 않을까? 하는 러프한 생각으로 1인으로 개최를 진행했다. 100명 신청을 받았고, 51분 참석하셨다.

 

운영하는데 별로 힘들거라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실제로 한 번 경험해보니, 혼자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준비 과정에서 연락해야할 곳도 많고, 당일에도 운영진으로서 발표는 거의 듣지 못했다. 그래도 다들 오셔서 좋아해주셨기 때문에,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밋업이었으면 좋겠다는 니즈들을 많이 들어서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켜 보려한다.

 

 

 

마무리

팔란티어의 FDE라는 직군의 등장 이래로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다. LLM의 발전도 벌써 엄청나게 되었고 최근 Codex의 GPT 5.5는 정말 감탄스러운 속도와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Opus 4.7은 GPT 5.5에 비하면 음식물 쓰레기라고 생각한다.

 

하네스, 헤르메스 등의 LLM을 잘 다루기 위한 트렌드는 계속 변한다. 물론 프론티어들이 발굴해내는 영역이겠지만, 그 사이에서 중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LLM이던 그 이전의 DDD 등의 아키텍처나 디자인 패턴 또한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가져다 쓸 수 있어야 했고 지금의 트렌드도 마찬가지다. 단순 PoC를 만드는데 엄청나게 많은 스킬셋이나 훅으로 가드레일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셋업? 아니면 그 유명한 YC의 gstack을 가져다 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내 중심을 지키면서, 환경에 대한 객관화를 항상 해두고, 다음 스텝을 미리 생각해놓는 습관이야말로 기초 소양이자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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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주니어 개발자.

늦은 3월 회고 - 기존의 업무 방식을 깨보기, AX로 나아가기

회고 2026. 4. 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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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꽃이 만개하든 말든, 여러 다양한 시도들을 하며 재밌게 바쁘게 알차게 보냈던 3월의 회고.

3월엔 이전의 회고들에서도 주구장창 얘기했던, 깊게 하는 생각을 다 깨고 빠르게 빠르게 바로 시도해 볼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고 생각이 든다.

 

 

 

기존의 틀을 깨보기

어떻게 보면 AI 과도기인, 산업 혁명(?) 과도 같은 시기에 있는 지금. 아무리 스타트업이라고 하더라도 스프린트에 어느정도 고착화되어 있을 수 있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기존 업무 방식인 스프린트 단위의 사이클도 물론 빠르지만 PM/디자이너/개발자 등의 업무 체계가 명확하게 나뉘어져있고, 의사 소통에서 오는 병목이 반드시 존재한다.

 

물론 AI Native하게 바로 가자! 도 아니고, AI를 맹신해서 하는 말도 아니다. 다만 지금 시점에는 스프린트 업무를 가져가면서 병렬로 충분히 가져갈 수 있는 부수 업무들이 많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얘기로는, 본인의 판단이 맞다고 생각이 든다면 어느정도 PoC를 빠르게 내볼 수 있는 환경 정도는 이미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시도했던건, 조직 내에 여러 레거시 제품들 중에서, 꾸준히 수익이 나는데 휴먼 루프가 많은 것들을 선정하여 1인 풀스택으로 AI Native하게 개발을 진행했다. 그들의 리소스를 절감하면서, 자연스레 제품의 뎁스도 간소화도 이루어졌고 그 결과 해당 기능들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조금 늘어났다.

 

 

풀스택 개발을 자랑하려고 하는 것도,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을 좀 잘하는 것 같다. 라고 으스대려고 하는 말도 아니다. 다만 기존의 업무 방식을 냅다 망치들고 갖다 깨버릴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났다!!! 정도로 이해해주길 바란다. 충분히 의도한 바가 맞고, 이런 시도들이 모여 결국 조직의 업무 방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AX, AX, AX!!!!

AI 관련된 글을 많이 쓰긴 하지만, AI 맹신론자는 아니다. 오히려 Claude Blue라고 불리는, AI 우울증 환자 중 한명이다.

그럼에도 분명한건,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깔렸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위에 업무 틀을 깨부수는 시도를 했던 것 처럼, 업무 틀을 깨부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 전사적으로 AI를 활용하여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다. 그게 AX가 되겠지..

 

그 전까지는, 전사적으로 가져갈만한 조직적인 컨텍스트 관리 도구라던가, 부수적인 봇들을 만드는데 치중했던 것 같다. 뭔가 이런 것들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 결국 내가 계속 만들게 되면 업무 틀을 깨는게 아니게 되니 - 3월 초에는, 제품 운영팀 리드분께 Claude Code 사용을 위해 하네스 세팅을 해드리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커밋을 하시면서 나아가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괜히 뿌듯하다. 요새는 직접 하네스도 고쳐보시고 스킬도 직접 만들어보시는 등 사내 AX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하고 계신다.

 

의도는 명확했던 것 같다. 최초에는 운영 팀 분들이 쓸 수 있는 전용 대시보드가 필요했고 - 구글 시트, 어드민 페이지 등등 여러 관리 도구들을 통합하기 위함 - 이걸 통합하는 PoC를 빠르게 구축해 드리려했다. 하지만 니즈를 듣고 이해하는데도 병목이 생기니, 직접 해보시라고 깔아드린 것이었다.

 

이런 사례들도 하나하나 씨앗이 되어 조직적인 AX의 한 걸음을 걸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내가 만든 도구들도 잘 말아서, 조직적인 AX에 여기저기 활용할 수 있도록 시도해 볼 생각이다.

 

 

 

묵묵히 나아갈 걸음

프론티어가 아니면 어떤가 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든다. 조직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말이다.

며칠 전 Claude Code 유출 사건 때 Sionic AI의 진형님이 몇 시간 만에 Rust로 클로드 코드를 포팅한 레포가 화제가 됐다.

오픈클로를 만든 사람이나, OmC, OmX등을 만든 예찬님, 링크드인에 좋은 사례들을 공유해주시는 프론티어처럼 욕심을 내고 잘 안됐을 때 현타가 오는 경험도 겪었던 것 같다.

 

현재 공유 오피스 건물에 AICX 팀을 별도로 또 운영하고 있는, 미디엄 블로그로 AX 사례를 거의 찍어내다시피 공유하는 마이리얼트립 또한 어떻게 보면 조직적인 AX는 프론티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그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고 도태되었다거나, 조급해하는 생각을 아예 없애버렸다. 생각해보면 Node도 Nightly 스냅샷을 내놓고 여러 실험들을 하지만 결국 LTS가 선택받는다. LLM 사용 사례를 봐도 여러 키워드들이 나왔다 사라졌지만 최근 트렌드는 결국 Nightly를 시도했던 프론티어 분들이 결론낸 하네스나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이고, 그걸 잘 말아서 쓰는 사람이 결국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국 도구에 불과한 이 녀석을 멀리 하지만 않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 라는 조금 내려놓는 마음가짐을 요새는 가지려고 하는 중인 것 같다.

 

 

 

 

마치며

다음달 회고에는 단기 목표도 어느정도 이뤘는지 리마인드 하기 위해 이번 달에 세운 목표를 첨부하는 것을 마무리로,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어떤 시대건 간에 결국 묵묵히 해내고 해낸 것들을 체화할 수 있는 사람이 결국 성장하고 나아가지 않나. 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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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주니어 개발자.

AI 시대에 개발자로 살아남으려면 - 백엔드 개발자의 스타트업 수습 회고

회고 2026. 2. 2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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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이직 후 딱 3개월이 되는 오늘, 수습 전환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돌아보면 정신없었다. 이전 환경과 달리, 스택도 도메인도 업무 방식도 전부 다른 환경에 던져졌다. 이전 회사에서는 IDC 환경에서 NodeJS를 사용했다. 현재 조직에서는 Django와 AWS를 사용한다. 모든 게 낯설고 적응하기에 바빴던 것 같다.

혼란스러웠고, 지금도 완전히 정리되진 않았다. IDC에서 콘솔을 들여다보는 게 문제여서 PLG로 모니터링 인프라를 구축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무언가 시도하려고 파닥거렸던 것 같다.

 

 

 


 

수습 회고

기획이 버무려진 디자인을 받으면 스스로 판단해서 구현하는 환경에서 2년가량 근무했다. 소통의 필요가 적었고, 혼자 깊게 고민하는 게 습관이 되었다. 문제는 성장이 정체된 느낌이었다.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고, 안정적으로 다니는 분위기였던 것 같다.

물론 극복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사내에 여러 레퍼런스를 공유하고, 오픈소스 기여도 활발하게 하는 등 열심히 했다. 하지만 조직 내에서의 성장이 가져다주는 것에 대한 목마름은 여전했다. 나는 성장 욕구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 기여하고 기여받는 선순환 구조를 원했다.

그래서 이직했다. 완전히 새로운 도메인의 스타트업. 5년 이하 주니어 개발자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다들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고 서로 공유하는 문화. 제품에 깊게 관여하고, 개발 외에도 제품적 사고를 하는 조직. 여기라면 내가 원하는 환경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스택이 바뀐 건 예상했지만, 업무 방식의 변화는 예상 밖이었다.

전 직장에서는 대부분 하나의 프로젝트씩 순차적으로 수행했다. 현재 조직은 스프린트 단위의 잦은 회의, 노션이나 슬랙 등 여러 업무 도구들에 분산된 정보들이 쏟아졌다. 단순히 일이 많은 게 아니라, 정보가 파편화되어 있었다. 어제 회의에서 뭐라고 했는지, 그 결정이 노션 어디에 있는지, 슬랙 어느 채널에서 논의가 이어졌는지 이걸 따라가는 것 자체가 일이었다. 나는 잘 잊어먹는 스타일이라 이게 치명적이었다.

 

 

개인의 문제를 해결해서 빠르게 적응을 해야했다. 그래서 MCH라 불리우는 업무를 위한 보조 도구를 만들게 되었다.

 

회의 중 발생하는 컨텍스트(텍스트/음성)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분류하고, 프로젝트별로 체이닝해서 관리하는 TUI 도구를 만들었다. 마이크 녹음 → 자동 청크 분할 → STT → 임베딩을 통한 분류까지 추가했다. 나와 더불어 성장하고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같이 높일 수 있도록, 컴파운드 엔지니어링과 유사한 TIL도 추가했다. 점진적인 교정을 위한 도메인 용어 교정 사전도 넣었다.

 

 

이 데이터를 재활용해서 워크로그 대시보드를 만들었다. 오늘의 미팅, 코드 활동, AI 세션, GitHub 활동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도구. 하루 만에 MVP를 완성했다. 이 도구를 통해 조직에서의 나의 컨텍스트 관리를 정말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MCH를 만들 때는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거창한 생각이 없었다. 그냥 내가 혼란스러워서, 내 문제를 해결하려고 만들었다.

 

이번엔, 현재 조직에서 ROI가 높은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보았다. 하지만 마땅히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던 와중 조직의 슬랙 오류 제보 채널을 보면서 이거 매번 사람이 봐야 하나?라는 의문을 가졌다. 대부분 간단한 수정이기도 하고 이미 Agentic Workflow는 자리잡았기 때문이었다.

 

n8n 워크플로우 엔진 위에 Claude Code를 커스텀 노드로 올리고, Slack에서 앱 멘션으로 트리거하는 핫픽스봇을 만들었다. CS 문의가 들어오면 AI가 코드베이스를 분석하고, 원인과 수정 방안을 Slack으로 보고하고, 버튼 하나로 PR까지 생성하는 시스템이다. 전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비개발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깎아나가는 중이다.

 

 

 


 

 

그런데 돌아보면, 이것들이 결국 AX의 출발점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보가 파편화되어있다 는 나의 문제, 반복적인 오류 분석에 시간을 쓴다 라는 기존 워크플로우의 문제도 모두 조직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AI로 기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들을 했던 덕분일까? 테크 조직 내에서도 2026년 목표에 대한 얘기들을 했을 때, 자연스레 AX로 역할을 정하게 되었다.

 

그런데 AX를 어떻게 접근해야할까?

자동화에 너무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생각이 들던 와중 일론 머스크의 어떤 인터뷰 내용을 전해 들었다.

 

회사에 있는 모든 사람은 벡터다. 진전은 그 모든 벡터의 합으로 결정된다. 대기업에선 벡터들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기 쉬워 합이 0이 된다. xAI는 엔지니어 팀은 작지만 모든 벡터가 같은 방향을 향한다. 그래서 합이 크게 나온다.

 

크기가 아무리 커도 방향이 다르면 의미가 없다. AX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단순 자동화가 목적이 아니라, 조직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AX를 AI 도입이 아니라 MCH를 만들 때처럼 문제 해결로 접근하자. 솔루션이 아니라 문제에서 출발하자. 이 생각을 조직 대표님과의 커피챗에서 나눴다. 

 


AX를 위해 조직원 한 명 한 명 일정을 조율하고 커피챗을 시작했다. 업무의 문제점과 불편함을 묻고, AI를 어디 사용하고 계시는지 등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있다.

 

 

 

3개월동안 스프린트를 통해 제품 중심의 사고와 소통하는 방향에 대해 가닥을 잡고, 조직의 문제를 AI와 연계해서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들을 하고 있다. 조금 더 문제를 잘게 쪼개고, 소통도 작게 작게 하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아직도 여전히 혼란스럽지만 더 많고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조직에 다채롭게 기여하고 싶은 바람이다.

 

 

 


 

 

 

AI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아야할지 모르겠다.

나름 여러 시도들을 하면서도 계속 드는 생각이 있다. AI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모르겠다.

수습 기간동안 작업물들을 보면 백엔드 모노레포에 커밋이 835개, 기타 작업물들을 합치면 1500개 가량의 커밋을 올렸다.
Claude의 JSONL 세션 파일이 960개가 넘고, 최근 Codex를 병행해서 사용하니 5GB가량, 1000개 가량의 세션 파일이 있다.

 

숫자가 많은지 적은지는 모르겠고, 이 모든것이 AI로 작성되었다는게 주제의 핵심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 to Z 코딩을 했던 과거에서, 트렌드에 맞게 나 또한 의사 결정만 수행하고, AI 에게 코딩을 시키고 오케스트레이션만 수행하고 있다. 예전에는 내가 직접 코드를 쓰면서 이 로직은 왜 이렇게 돼야 하지? 를 코드 레벨에서 사고했다. 지금은 단순 코드보다는 구조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한다. 관점이 코드에서 시스템으로, 구현에서 설계로 이동했다.

이게 성장인지, 아니면 하드스킬의 도태인지 아직 모르겠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이게 불안하다고 느낀다. 어느 정도 개발력이 되는 개발자분들과 달리, 저연차의 주니어 개발자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지식이 많이 달린다고 생각했다.

 

 

 

최근 본 개발바닥의 강바닥에 벽돌 쌓기 영상에서 들은 말이 계속 머리에 맴돈다.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의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있는 눈을 갖추고, 그 결과물이 실제 요구사항에 적합한지 평가하기 위해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다.

 


아직 내가 좋은 코드를 알아보는 눈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AI가 아무리 코드를 잘 써줘도, 그 코드가 이 프로젝트의 맥락에서 적절한지 판단하는 건 나의 몫이다. 하지만 현재 업무를 병행하면서 속도를 내기 위해선 이제 AI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도 느낀다.

AI 때문에 더 조급한 요즘, 더 차분하게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보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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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주니어 개발자.

2026년 1월 회고 - 이직 후 적응하기, 러너스하이 2기, Claude Code Max 200$ 등..

회고 2026. 2. 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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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회고글은 러프하게 남기는 것 같은데, 이번에도 역시..

 

 

 

 

혼란스럽다.

굉장히 혼란스럽다. 여태까지는 항상 요구사항이 담긴 기획서를 보고, 개발자가 정할 것들을 스스로 정해서 판단하고 개발하는 환경에 있었다. 생각해보면 개발자 이전, 내 삶의 전반에 항상 결정 후 통보가 일상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어느 조직의 개발자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개발 스펙도 검토를 해야한다. 그래서 이전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했다.

 

여러모로 혼란스러운데, 정리하자면

1. 소통이 생각보다 어렵다.

2. 목적조직과 파트의 업무. 그리고 개인 업무 사이에서 너무 많은 컨텍스트가 오간다.

 

 

 

소통이 어렵다.

항상 혼자 의사결정을 했기 때문에 내면에서 많이 고민을 했다. 그래서 정말 크리티컬한 이슈가 아니면 혼자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많이 물어보면서 조금씩 개선하고 있다. 하지만 부족하다. 더 많이, 귀찮을정도로 물어봐야된다고 생각한다.

단순 개발적인 부분을 넘어 제품을 함께 만드는 한 사람으로서 얼라인이 확실하게 되어야 할 것 같다.

 

 

너무 많은 컨텍스트.

다양한 언어들에서 동시성도 높이면서 병렬 처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많이 나왔었고, 더 좋은 퍼포먼스를 갈수록 보이고 있다.

AI도 마찬가지다. 동시에 여러 작업들을 멀티로 돌리면서, 다양한 일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한 번에 하나의 업무만 하던 환경에서, 동시에 다양한 업무들을 처리하다보니 기록하는 습관으로는 부족하다 생각이 들었다.

노션, 슬랙과 더불어 킥오프, 핸드오프, 타운홀 등 수도 없는 구두 논의 등에서 적느라고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고, 듣느라고 적지 못해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혼란을 해결해보자.

그러던 도중 링크드인에 좋은 AX 관련 글을 봤다. (분명 링크를 저장해뒀는데 어디갔는지 없다.)

 

기억하자면 미팅 내용을 PRD로 자동화해서 만들고, 1차 검토 후 Claude Code로 PR까지 생성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레퍼런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여러 컨텍스트들을 녹음하거나 텍스트로 붙여넣기하고 Claude Code로 연관성 있는 것들끼리 그룹핑해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구성해보면 어떨까? 생각했고 바로 실행했다. 녹음은 회의가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FFMPEG + 청크 단위로 Whisper API를 통해 텍스트로 변환하여 Claude Code에게 던지는 간단한 형태이다.

 

 

최종적으로는 옵시디언, 노션 등의 텍스트 에디터로 export하거나 GUI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꽤나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개인 툴이다. (TUI에서 위 ASCII Text가 왜 깨지는지는 모르겠다)

 

GitHub - mag123c/meeting-context-hub

Contribute to mag123c/meeting-context-hub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기억하기 위한 기록에서 해방되고, 많은 결정사항들을 뒤에 까먹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추가로 노션, 슬랙 등에 파편화 되어있는 여러 PRD들, 제품에 대한 여러 내용들을 복사 붙여넣기를 통해 한 번에 관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편해졌다.

 

 

 

별거아닌 링크 저장소용 Chorme Extension.

 

 

 

 

 

링크 형태의 레퍼런스들을 많이 가지고있는데, 기존에는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에 보관하다가 Linko라는 개인 앱을 만들었다.

휴대폰으로는 개발 레퍼런스를 유튜브 밖에 보지 않다보니 텍스트 형태의 링크 레퍼런스는 보지 않았다.

언제 내가 기술 블로그같은 레퍼런스를 많이 보나 생각해보니 데스크탑 앞에 앉아있을 때였다. 그래서 이번엔 Chrome Extension으로 만들었다.

언제까지 쓸 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난 어디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가?

개인적으로, 조직원으로서 어디에 개인적으로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지 갑자기 오늘 고민이 됐다.

현재 같은 스쿼드의 개발자 두 분과 오늘 점심을 먹었는데, 나에게 날아온 질문이었다. 현재 어떤 것들을 하고 계시고 어디에 각 얼마만큼의 시간을 할애하고 계시냐고.

 

그냥 궁금해서 하셨던 질문일지, 나와 같은 2~3년차를 지나오신 개발자분들이 나를 위해 해주신 질문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DX 향상이 느껴질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AX나 사용하고 있는 기술들 자체에 더 개선할 수 있는 부분, 혹은 우리가 잘못 사용하고 있어서 충분히 개선 가능한 부분들(성능적인 부분, 레거시 청산 등)에 기여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특정 조직에 속해있는 일원으로서 조직의 제품이 성장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낄 것 같다. 프리랜서 생활을 할 때 내가 맡은 팀이 하위권에서 1등을 했던 경험을 잊지 못한다. 그 도파민을 실제 제품이 J커브를 그리면서 성장할 때 똑같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정답은 나와있는 것 같기도 하다. 제품 성장을 위한 AX와, 제품을 개발하는 개발자로서 제품을 보는 눈도 성장시켜야 한다는 것을 점차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부록 [1] - 러너스하이 2기 회고

러너스하이 2기를 신청했었다.

단언컨데 이직의 의사는 아니었고, 나는 어떤 환경에서도 빠르게 적응하고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만이었던 것 같다.

ROI는 무슨 현재의 환경에서 나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적응하고 적응하느라 2달을 통째로 썻다.

러너스하이 마감일에 제출은 무슨ㅋㅋ.. 마감일까지 한 술도 못 떳다.

 

 

부록 [2] - 오픈소스 기여모임 10기 운영진

오픈소스 기여모임 10기 운영진 활동을 참여했다.

이 또한 부끄럽게도 선택의 실패인 것 같다. 나의 활동이 도움이 되신 분들이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정말 다행이지만, 이직 후 적응을 핑계로 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하지 못했고, 내 스택이 아닌 부분들도 오픈소스 기여를 처음 접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충분히 도움을 드리지 못한 것 같다.

 

다음 기수에도 운영진으로 참여할 수 있다면, 더 나은 오픈소스 기여 경험과, 오픈소스 기여 문화를 위해 조금은 더 활동에 박차를 가해야겠다.

 

 

부록 [3] - Claude Code Max

역대 최대로 Claude Code 사용량이 많은 것 같다.

 

 

주말에는 사용량이 많이 줄어서, 평일만 기준으로 보면 평균 150$씩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한 달 정도 사용했는데 2700$를 돌파했다.

굳이 따지고보면 한 달은 아닌데, Claude Code 세션이 자동으로 30일 뒤에 삭제된다. 이걸 최근에 알았다.

 

1.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외부 AX 사례들을 시도해본다.

2. AI를 곁들인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개인적으로도, 조직의 제품 내에 녹여내기도..

3. 코드 자체를 쓰는건 앞으로 더욱 더 안하겠구나.

 

 

 

 

 

마치며

내 삶의 전반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했고, 개발자로서 처음 속했던 조직에서도 맡은 바 최선을 다했고 최선의 결과를 보여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직급과 역할이 정해진 뚜렷한 환경에서, 개발자는 개발만 맡았다 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면서 현재의 그릇에 많은 생각이 든다.

생각하건데 그릇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릇 자체를 꺠부실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회고에서는, 이런 부분들에 대한 시도와 실패. 경험들을 주로 회고할 수 있도록 현재의 조직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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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주니어 개발자.

GoP(Garden of Practice) 회고 - 주니어 개발자 성장을 위한 커뮤니티!?

회고 2026. 1. 2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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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을 돌아보며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남았던 경험은 오픈소스 기여를 통해 진행했던 발표였다.

 

 

3년차 백엔드 개발자의 2025년 회고 (첫 이직)

서론2023년 2024년 회고를 되돌아보니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한 노력, 의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벽이 얼마나 높은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2025년 한 해는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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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내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려면, 단순히 알고 있는 수준을 넘어 더 깊이 이해하고,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며, 핵심만 남기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체감했기 때문이다. 발표를 준비하며 느낀 건 잘 전달한다는 건 말솜씨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의 깊이와 사고의 구조가 드러나는 결과라는 점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던 시기에 조직의 CPO 님 추천으로 GoP(Garden of Practice)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신기하다.

 

 

처음 든 감정이었다.

각기 다른 조직에 속한 많은 시니어 레벨의 구성원들이 주니어의 성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경험을 나누기 위해 모여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평소 비슷한 레벨의 주니어들과만 교류해왔던 나에게 이 풍경은 꽤 낯설고 새로운 자극이었다.

실제 모임에는 약 20명 정도가 모였는데, 체감상 시니어 비중이 훨씬 높았다. 또한 국내 애자일 코치 커뮤니티인 AC2에서 활동했던 분들도 많았는데, 그만큼 논의의 깊이와 밀도가 높게 느껴졌다.

 

 

 

삼삼오오 대화를 나누는 방식의 모임에서, 두 그룹에서 대화를 했다. 대화의 주제는 크게 두 가지로 모였다.

어떻게 하면 조직 구성원들의 성장을 구조적으로 도울 수 있을지,
AI를 개인 차원이 아니라 조직 차원에서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이야기를 들으며 한 가지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나는 이런 생각들을, 이렇게 정리해서 말할 수 있을까?

 

 

 

 

여전히 나는 내 생각을 정리해서,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데 부족함을 느낀다.

 

특히 모임 중간중간 너드랩 대표이신 재완님이 복잡하게 흩어진 이야기를 짧고 명확한 문장으로 정리해 줄 때마다 그 전달력에 감탄하게 되었다. 같은 내용을 듣고 있었지만, 누군가는 이야기로 남기고 누군가는 구조로 정리해 전달한다는 차이가 분명히 느껴졌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 역시 의도적으로 훈련해야 하는 하나의 역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향적인 편이고, 사람들 앞에서 말을 조리 있게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시니어 중심의 커뮤니티는 편한 공간이라기보다는 나의 한계를 더 선명하게 보여주는 공간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동시에 그래서 더 필요한 환경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GoP가 지향하는 작은 실천, 정리된 기록, 반복 훈련이라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다보면 천천히 생각하고, 구조를 쌓아가면서 점점 조리있게 전달하는 능력도 향상될 것 같다.

2026년에는 GoP와 더불어 여러 커뮤니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기술 스킬뿐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전달하는 소프트 스킬을 의도적으로 훈련해보고 싶다. 편하지 않은 환경이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바로 그런 환경이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조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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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주니어 개발자.

나아가면서 되돌아보자.

회고 2026. 1. 1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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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단하게 남기는 회고라 좀 러프하게 작성.

 

 


 

 

새로운 조직에서 처음 접하는 스택들과 더불어 스쿼드의 스프린트와 AX를 동시에 수행하고

개인적으로 사이드 프로젝트, 오픈소스 기여와 불편한 부분들을 자동화하는 플로우를 만들면서 정신없이 지내는 요즘

문득 한 통의 카톡이 날아왔다.

 

 

3일 전에 받았던, 예전에 도입했던 소나큐브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던 이전 회사 부장님의 카톡.

홀로 개발하는 환경에서, 외로움에(?) 페어 프로그래밍 느낌을 내보고자 여러 rules를 추가해서 소나큐브를 사용했었다.

하지만, 여러 AI들이 발전하면서 사용에 의의를 잃었고, 결국 사용하지 않은 채로 관리하지 않았다.

 

홀로 개발하는 환경이라는 것은,

 

기본 동작 위에 개발자만이 고려 할 수 있는 부분들은 물론

현재 기술 부채를 적절하게 해결하면서 더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은 무엇일까?

 

에 대한 생각을 주로 해왔던 것 같다.

 

저 카톡을 오늘 곰곰이 곱씹어보니,

홀로 개발하고 나발이고 개발자란

 

신기술에 매몰되어 이것저것 싸지르기만 하면 안되는 것은 당연하고,

현실에 안주해서 레거시 위에 또 다른 레거시를 쌓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당연히 현재 상황에 맞게 적절한 기술을 선택하며,

다양하게 레퍼런스를 보고 깊게 학습하면 자연스레 새로운 신기술도 도입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기리라 생각하고 있지만,

 

레거시 관리 측면에서 많이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 카톡이였다.

 

주저리주저리 싸지른 글이라 나조차도 뭐라는지 모르겠고 읽으시는 분들도 이해하기 힘들 수 있지만 이번 글에선,

 

항상 되돌아보자. 항상 이라는게 추상적이면 매 주, 매 월 단위로 내가 싸지른 것들을 회고할 수 있는 형태로

컨텍스트를 남기고 주기적으로 회고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는 생각이 들어 회고 글을 급히 싸지르고 퇴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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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주니어 개발자.

3년차 백엔드 개발자의 2025년 회고 (첫 이직)

회고 2025. 12. 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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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2023년 2024년 회고를 되돌아보니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한 노력, 의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벽이 얼마나 높은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2025년 한 해는 어느 정도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성격의 한계를 극복했고 첫 이직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매번 서류 탈락하던 국내 빅테크들의 면접까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과 크게 달라진건 제가 사용하는 기술들에서 다양한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기여했고, 과정에서 기술적인 깊이를 기르고자 노력했습니다.

 

AI 때문에 급변했고, 앞으로도 급변할 이 시장에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끊임없이 고민했던 2025년을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러너스하이 1기

올 초에, 토스에서 진행하는 멘토링 세션인 러너스하이 1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신청할 때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멘토링보다는 토스의 인재상에 대한 소개와, 과제를 내려주는 채용 연계형 세션이었어요.

러너스하이는 짧은 기간 동안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고, 결과를 돌아보는 집중 성장 프로그램 처럼 느껴졌습니다.

 

토스 Next가 코테 > 과제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본다면 러너스하이는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는 것 같았어요.

 

저는 이 세션을 통해 ROI가 높은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끊임없이 관심 갖고 고민하는 관점을 하나 얻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처음으로 러너스하이 1기에 참여했던 일부 멤버들과 함께 개발자 커뮤니티를 작게나마 형성했습니다.

 

이 두 가지는 개발자로서 끊임 없이 성장하고, 제가 추구하는 공유의 가치를 위해 작은 씨앗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픈소스 기여와 발표

오픈소스와 함께 한 2025년이라고 해도 될 만큼 오픈소스 덕분에 얻은게 참 많습니다.

기여 과정에서 얻는 지식은 물론, 내향적인 성격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직까지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여 요약

작년에는 오픈소스 기여의 막막함에 대한 진입 장벽을 허물고 기여하는 방법에 대해 어느정도 익혔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기여 활동을 늘려나갔습니다. 제 커리어에서 가장 오래 사용했던 Node, Nest 프레임워크와 TS 진영의 ORM들, 모니터링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사용했던 Loki와 무료여서 더 끌렸던 Gemini-CLI 등 다양하게 기여를 시도했습니다.

 

총 34개의 PR 중 23개가 Merge 되었어요.

날짜 저장소 PR 제목 상태
25-02-19 nestjs/docs.nestjs.com #3204 docs(swc): add vitest alias resolution Merged
25-02-19 nestjs/docs.nestjs.com #3206 docs(swagger): add ui/raws description Merged
25-02-19 nestjs/swagger #3307 fix(swagger): added options in createEnumSchemaType Merged
25-04-22 nestjs/nest #14995 feat(common): Add fallbackToMimetype support in FileTypeValidator Merged
25-04-22 nestjs/nest #15003 chore(common): Backport FileTypeValidator fallback support Open
25-04-30 nestjs/swagger #3423 feat(swagger-plugin): add skipDefaultValues option Merged
25-05-05 nestjs/swagger #3248 feat(swagger): add extension in SecuritySchemeObject Merged
25-05-21 nestjs/nest #15172 fix(microservices): support custom strategy in async usefactory config Merged
25-07-08 nodejs/node #58988 doc: enhance glob pattern documentation Open
25-07-14 nodejs/node #59061 path: add exclude option to matchesGlob method Open
25-07-16 nestjs/nest #15385 fix(testing): auto-init fastify adapter for middleware registration Merged
25-08-06 grafana/loki #18732 feat: default loki-mixin dashboards to TSDB Open
25-08-07 nestjs/terminus #2671 feat(graceful-shutdown): add enhanced production-ready shutdown sequence Open
25-08-09 nestjs/terminus #2673 fix(deps): update amqplib to 0.10.6 for rmq 4.1+ compatibility Open
25-08-14 nestjs/nest #15539 fix(sample): update gql federation samples to use production-ready Open
25-08-20 prisma/prisma #27897 fix(client): add default generic parameters to PrismaClient constructor Merged
25-08-21 google-gemini/gemini-cli #5751 perf(core): parallelize memory discovery file operations (60% 성능 향상) Merged
25-09-15 nestjs/terminus #2670 feat(terminus): add forRootAsync method Merged
25-09-16 nestjs/nest #15503 feat(common): add force-console option to console logger Merged
25-09-16 nestjs/nest #15571 fix(core): skip lifecycle hooks for non-instantiated transient services Merged
25-10-01 nestjs/graphql #3678 feat(graphql): add type-name-option for custom type naming Merged
25-10-12 nodejs/node #60220 test_runner: add classname hierarchy for JUnit reporter Open
25-10-18 nestjs/swagger #3596 feat(decorator): add type definition for format option Open
25-10-21 nestjs/nest #15705 fix(core): resolve extras in configurable module builder async methods Merged
25-10-27 nestjs/nest #15815 fix(core): ensure nested transient provider isolation Merged
25-11-08 nodejs/node #58205 doc: improve agent.createConnection docs for http/https agents Merged
25-11-14 typeorm/typeorm #11769 refactor: replace uuid with native Crypto API Open
25-11-28 nestjs/nest #15984 sample(sample/22): fix Prisma 7 compatibility Merged
25-11-29 daangn/ventyd #46 fix: improve validation error messages Merged
25-12-05 nestjs/nest #15986 feat(core): add option for async logger compatibility Merged
25-12-05 nodejs/node #60376 esm: improve error messages for ambiguous module syntax Merged
25-12-12 typeorm/typeorm #11669 fix: include joined entity primary keys in pagination subquery Merged
25-12-18 encode/django-rest-framework #9853 Fix viewset actions dict being mutated after first request Open
25-12-19 nestjs/nest #16098 fix(core): instantiate nested transient providers in static context Merged

 

 

최근에는 Python을 사용하는 회사로 이직했기 떄문에, DRF부터 점진적으로 Django > Python에 기여를 해볼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발표

특히 올 해 오픈소스 기여 덕분에 저는, 저의 내향적인 성격의 한계를 깨고 오프라인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개발자로서 첫 발표를 마치고

첫 발표를 마치고개발자로서 첫 발표를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포스팅을 작성하면서도 가슴이 벌렁벌렁하네요.. 저는 현업에서 혼자 개발하는 환경에 있다 보니,'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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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sma와 Gemini-CLI 기여 경험을 바탕으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단순히 기여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이슈를 효율적으로 분석하는 방법과 그 과정에서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청심환을 먹었음에도 너무 떨려서 제대로 전달이 안되었을 수도 있지만요.. 

 

 

 

이직

기존 조직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BM의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더불어 제가 관심 있던 AI 활용이나 Agentic Workflow 구축을 시도하기엔 환경적 제약이 있었습니다.

 

더 자극을 느끼고 성장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이직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고, 개발자로서 첫 이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유명한 당근 면접비 ㅋㅋ

 

작년에 이직 시도를 할 때와는 다르게 서류 합격률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감사하게도 기술 면접을 열 곳 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서 면접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이직 과정에서는 당근을 비롯한 네카라쿠배당토야 중 세 곳에서 과제와 면접 등의 질 좋은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서류 광탈에 빅테크는 제 길이 아니구나 생각했는데, 올 해는 어느 정도 제 노력들이 시장에서도 먹히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완전 새로운 도메인의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직 시 고려했던 성장, 처우, 공유 라는 세 키워드가 모두 만족스러운 환경에서 더 많은 기여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중입니다.

 

 

 

 

 

개발자로서의 목표

올해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내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을까? 입니다.

처음에는 시장에서 원하는 개발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메타인지를 하는 과정에서, 저는 흥미를 잃으면 빠르게 이탈하는 성격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지하고 내가 왜 개발자가 되고 싶었었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지? 를 중점으로 생각해봤던 것 같습니다.

 

오픈소스 기여를 통해 수 억명의 DX들을 개선하는 경험들을 접하고 기여 사이클에서 얻는 성장과 공유의 도파민이 가장 달콤했습니다.

그러다보니 Product Engineer 보다는 DX를 개선하는 영역 혹은 더 기술적인 깊이를 추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방향을 잡았습니다.

 

최근 AI가 일상 생활에 너무 깊이 침투해있지만 아직은 할루시네이션 등의 이슈로 이런 깊이를 추구하는 방향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AI를 더 잘 활용하는 필수 역량 중 AI의 결과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검토할 수 있는 역량이 이런 깊이감이라고 생각해요. AI가 딸깍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세상이 온다면 목표가 달라져야하겠지만, 이떄는 목표를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직종 자체를 변경해야할 수도 있겠습니다.

 

 

 

 

 

장기 목표는 세우지 않아야겠다.

우선, 작년 회고에서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을까? 를 되돌아봤어요.

CS 지식을 다듬고 체력 관리를 위해 운동하자!!! 라고 목표를 세웠더라구요.

 

CS 지식을 집중적으로 채워 넣기 보단 현업에서 마주한 문제에 관련된 지식들 위주로 습득했고, 운동은 습관화 시키지 못했어요.

 

저는 강한 동기부여가 있거나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몰입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텍스트 형태의 장기 목표는 세우지 않고, 단기적으로 지금 무엇에 관심있는지를 브레인스토밍하고 거기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무리

2025년은 정말 감사한 한 해였습니다. 이전까지는 비전공 국비, 고졸이라는 자격지심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직 과정에서 이 부분이 100% 해소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개발을 좋아하고 자연스레 성장해나간다면, 현재 조직에서 많은 임팩트를 주고 제 경험을 다양하게 공유하고 나눌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현재 조직에서 엄청 큰 임팩트를 하나 이상 만들어 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현재 조직의 프로덕트 개선과 DX 개선 두 가지에 힘쓸 것 같아요. 개인적인 목표로는 300+ 스타 이상의 오픈소스 운영과, 개인 서비스의 사용자를 1k 이상 만들어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2026년에는 보다 더 밀도 높은 성장을 통해 보다 더 인정받는 개발자가 위해 열심히 달려나가겠습니다!! 다들 2026년에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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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주니어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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